“30년 동안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이제는 재조명 해봐야 할 때입니다.” 박완수(52ㆍ사진) 창원시장은 “공단도 과거같이 평범한 기술과 인력위주 산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급변하는 21세기에 걸맞는 산업구조로의 개편을 시도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대구 섬유산업과 부산 신발산업의 퇴조로 빚어진 장기간의 도시공동화가 좋은 예”라며 “이는 곧 지역경기 침체와 시민생활 수준 저하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도 앞으로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퇴조하는 산업을 신속히 대체하는 산업구조 개편이 필수”라며 “외국인 투자, 첨단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창원국가 산업단지는 잘 가꾸어진 산업단지 인프라와 숙련된 우수 인력 등의 장점이 있지만 공장용지 난으로 불가피해지는 비싼 땅값이 단점”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창원국가 산업단지내 산업용지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 시행했고 KAI가 처음으로 적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조례는 산업단지내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제도로 저렴한 공장용지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첨단산업 유치로 이어져 창원공단의 산업구조 고도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