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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증시 동조화 뚜렷
입력2003-11-13 00:00:00
수정
2003.11.13 00:00:00
한기석 기자
한국과 일본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양국에서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수출 관련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화증권이 한일 양국의 증시 흐름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11월5일까지 한렝?증시의 상관계수가 0.93에 달했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양국의 증시는 같은 흐름을 보였다는 의미다. 이날도 종합주가지수는 16.80포인트(2.11%) 올랐고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111.45포인트(1.09%) 상승했다.
지수 동조화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종목 및 업종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일 두 시장의 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경기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양국 모두 소비 등 내수가 침체해 섬유/의복, 제지, 전기가스 등 내수업종은 별로 오르지 못한 반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 등의 경기민감업종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한일 증시 동조화 현상에 대해 한화증권은 외국인 매매의 동조화, 중국 경제 성장의 수혜, 달러 약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자금유입의 경우 일본은 지난 10월29일까지 601억달러, 한국은 91억달러에 달했다. 절대 규모는 차이가 나지만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규모로는 4% 수준으로 비슷하다. 이처럼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세계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양국 모두 경기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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