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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판매대금 떼일까 전전긍긍 하세요?

매출채권보험 들면 "걱정 끝"<br>신보, 작년 3월부터 中企 대상 운영 '인기'<br>누계 실적 1조 넘어 "연쇄 부도 크게 감소"


외상 판매대금 떼일까 전전긍긍 하세요? 매출채권보험 들면 "걱정 끝"신보, 작년 3월부터 中企 대상 운영 '인기'누계 실적 1조 넘어 "연쇄 부도 크게 감소"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경기 파주의 스피커 전문 제조업체 B사. 회사매출의 60%는 외상거래라 자금이 제대로 안 돌아 늘 고생이었다. 그나마 이 중 30%는 부도 등으로 대금을 고스란히 떼이는 판이었다. 결국 지난해 말 거래처를 3,000개에서 300개로 10%만 남기고 다 없앴다. 창원의 차량용 전자제품 생산업체 K사. 지난해 5월 말 거래처 부도로 5억원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극심한 자금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금융기관에서 긴급운영자금 3억원을 대출받아 부도발생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그러나 B, K사는 올해부터 거래처 부도에 따른 자금압박에서 안심할 수 있게 됐다.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대상의 보험에 가입, 부실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외상거래와 부실채권 등으로 돈 떼일 걱정이 없는 매출채권보험을 활용해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천 부평공단의 영상기기 제조업체 D사 K관리부장은 주거래처 부도 때 부실채권의 73%까지 손실보전 받으며 회사가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업본부장(이사)으로 승진 했다. K부장은 지난해 4월 2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에 대해 1년 기간의 보험료로 430만원을 지불하고, 부실채권이 발생한 올해 3월 초 1억4,8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매출채권보험이 이 같은 혜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보험은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하고 구매기업으로부터 취득한 매출채권(외상거래, 받을어음)을 보험에 가입하고, 향후 구매기업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받는 것.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도입된 이후 10월말 현재 1조9,516억(1,577개 업체)의 인수실적을 기록, 매출채권보험(표 참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기대비 46.8% 증가한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2조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내수부진 등으로 매출채권 회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경영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총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규모가 53.8%, 평균결제기일이 78일로 외상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매출보험가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도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가 나는 중소기업이 전체 부도건수의 35%를 차지하고 있는데 매출채권보험 제도가 시행되면서 중소기업의 연쇄 부도가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5/11/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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