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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손실 메우려고 회삿돈 2억여원 손대

서울 강동경찰서는 19일 주식 투자 손실을 메우려고 억대 회삿돈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모호텔 전 경리과장 박모(4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제주지역 특급호텔 경리과장으로 근무하던 2002년 6월께 호텔내 카지노 시설 직원의 호텔식당 이용 대금으로 받은 1천2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는 등 2005년 5월까지 모두 31차례에 걸쳐 2억7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개인 재산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액이 커지자 이를 메우려고 회삿돈에 손을 댔으나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최근 퇴사한 박씨는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내부 감사로 횡령사실이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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