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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광고지야 패션북이야"

백화점 DM·전단 트렌드·여행등 콘텐츠 강화해 인기


‘DM 이야, 패션북이야’ 백화점의 대표적인 마케팅 기법인 DM(direct mail)과 전단이 고급 잡지 형태로 바뀌고 있다. 단순하게 세일정보나 신상품 소개 등에서 벗어나 다양한 패션 정보와 생활 트렌드가 소개된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기존 세일전단과 별도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뉴스’를 30만부 발행해 서울 강남, 서초, 동부이촌동 등 고급 아파트 지역에 우선 배포했다.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뉴스는 경쟁업체와 확연히 차별화했다. 단순 상품행사 및 가격정보 차원을 뛰어넘어 패션 트렌드, 에디터가 제안하는 코디룩 등과 같은 콘텐츠를 강화했다. 지난 7일 발행된 프리미엄 뉴스 1호에는 봄패션 컬러 트랜드와 메이크업, 자연주의로 집안 꾸미기, 일본 벚꽃여행 등이 집중 소개됐다. 또 브랜드 스토리 코너에서는 훌라, 제라르 디렐. 이탈리움 등 해외명품 브랜드 정보도 소개하고 외형도 기존 B4사이즈에서 신문 크기로 바꿨다. 박재한 롯데백화점 판촉팀 과장은 “신문을 읽듯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롯데백화점의 전단은 세일전단처럼 한번 보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고객의 쇼핑의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뉴스를 1주일에 1회 배포하고 5월중에는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등 지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DM과 전단을 잡지형태로 바꾸고 상품의 가격정보뿐만 아니라 트렌드 정보를 동시에 싣는 등 다양한 인쇄물 마케팅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본점 그랜드 오픈에서 맞춰 첫 선을 보인 DM은 퓨처리즘, 스포티시즘, 레트로라는 세 가지의 섹션의 코디 잡지 형태로 만들었다. 또 올들어서는 ‘뷰티 페어’ DM에서 엘르나 W, 바자 등 유명 잡지의 전문 기자들의 사진과 최신 화장법 트렌드 기사를 함께 실었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DM과 전단지에 트렌드 스토리를 싣는 것은 일본 이세탄 백화점이 보그지와 제휴해 성공을 거둔 마케팅 기법”이라며 “앞으로 DM에 다양한 최신 패션 정보를 게재해 백화점이 단순히 상품만 파는 곳이 아니라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고 선도한다는 이미지를 심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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