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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이익 감소 불구 외형 큰폭 성장 ‘긍정적’

유한양행이 지난해 영업이익 악화로 하락세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약가 인하 충격을 고려할 때 매출이 경쟁업체들보다 선방했고 올해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5일 유한양행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39%(2,500원) 떨어진 17만7,000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개인은 이날 유한양행을 8만주 이상 팔아 치워 주가를 끌어내렸다.

유한양행이 이날 약세를 보인 것은 2012년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2%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매출액 증가율은 14.3%로 경쟁업체인 동아제약(2.6%), 녹십자(1.4%), 대웅제약(-3.9%)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적표에 대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평가하며 올해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약가 인하에 따라 업계 전체가 버거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유한양행은 선방한 것”이라며 “다국적 제약사 신약 판매 대행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을 보면 올해는 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한양행은 이날 올해 목표매출액을 전년대비 21% 성장한 수준인 9,200억원으로 제시했다. 배 연구원은 “당뇨병 치료제인 트라젠타, B형 간염 치료제인 비리어드 등 큰 품목들을 작년 하반기에 도입했다”며 “작년에 활발하게 도입했던 품목들이 성장세를 이어가면 9,000억원 가까이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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