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LCD 세계시장 규모메모리 반도체 추월 할듯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TFT-LCD의 세계 시장규모가 지난 2002년 반도체 D램을 앞지른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반도체메모리 시장마저추월할 전망이다. 한국 LCD 업계의 수출도 올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메모리 반도체를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19일 업계 및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와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TFT-LCD 시장규모는 총 467억달러로 메모리 부문(459억달러)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322억달러로 메모리반도체(334억달러)에 못미쳤다. LCD 시장 규모는 2005년에 566억달러로 595억 달러의 메모리에 근소한 차이로 재역전 되지만 2006년에는 619억달러로 급성장, 462억달러로 감소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다시 압도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LCD 수출도 올해에는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 메모리 반도 체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LCD수출은 지난 2001년 43억달러에서 2002년에 63억달러로 늘어난 뒤 지난해에는 91억달러로 1년새 44%나 증가했다. 실제로 메모리와 LCD패널 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에 올라있는 삼성전자는지난해 53억7,000만달러의 LCD매출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D램(49억4,000만달러) 매출을 추월했다. 삼성전자의 LCD 매출은 올들어서도 ▦1월 7억7,000만달러 ▦2월 7억9,000만달러 등 상승세를 이었고 1분기 전체 매출 역시 2조3,7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9%나 성장했다. 영입이익률은 무려 35.3%에 달했다. 이에 따라올해 삼성전자의 LCD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CD의 성장속도가 워낙 빨라 올해에는 세계 시장규모나 해외수출 모두 D램에 이어 메모리반도체마저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내다봤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D램이나 플래시 메모리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아 실제 추월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