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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9개부문 20세기 '최고 발명품' 선정 발표
입력1999-11-29 00:00:00
수정
1999.11.29 00:00:00
김호정 기자
AFP통신은 29일 9개 부문에 걸쳐 금세기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을 선정, 발표했다. 통신은 과학기술과 생명공학 등의 발전이 인류의 평균수명과 생활수준을 향상시켰지만 인간복제나 핵폭탄의 위협, 환경파괴 등 새로운 문제들 역시 야기했다고 평가했다.다음은 각 부문별 주요 발명품이다.
◇비행= 1903년 라이트형제가 최초의 비행기를 발명한 이래 제트엔진의 개발은 인류의 이동을 지리적 제약에서 해방시켰다. 최초의 제트기인 영국의 코메트 1호가 하늘을 난 것은 1949년의 일로 그로부터 20년 뒤 개발된 보잉 747기는 일반인들도 손쉽게 국제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텔레비전= 스코틀랜드인 존 베어드가 1923년 8개 주사선을 가진 TV를 개발한 이래 TV가 상품으로 시장에 선 보인 것은 7년 뒤인 1930년이었다. 세계 최초로 영국의 BBC가 32년 TV방송을 시작한 이래 TV는 인류의 일상을 뒤바꿔왔으며 TV의 필요성과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아직까지도 뜨겁다.
◇페니실린= 알렉산더 플레밍이 1928년 실험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푸른 곰팡이가 43년 대량생산되면서 수많은 인류가 생명을 건졌다. 페니실린의 뒤를 이어 수많은 항생제가 개발되면서 인류의 수명연장에 기여하고 있다.
◇원자력=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42년 개발된 핵폭탄은 45년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 투하된 뒤 세계 각국의 무분별한 핵경쟁을 불러일으켜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반면 평화적으로 이용된 원자력 기술은 수많은 국가에서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컴퓨터=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이 43년 나치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개발한 최초의 컴퓨터 「콜로서스」이래 트랜지스터(47년), 집적회로(59년), 마이크로프로세서(70년)가 연이어 개발되면서 웬만한 가정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장기이식=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리스천 버나드가 67년 인류 최초로 심장이식을 시술했으며 최근에는 손, 간, 피부는 물론 망막, 고환까지 이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뇌세포 이식이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동물의 장기이식연구까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시험관아기= 엄청난 윤리논쟁을 불러일으킨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클라크가 영국에서 첫 울음을 터뜨린 것은 지난 78년의 일이다. 84년에는 태아냉동기술이 개발됐으며 90년에는 태아이식까지 성공했다.
◇우주탐사= 1957년 10월4일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이래 촉발된 우주탐사경쟁은 61년 유리 가가린의 우주비행, 69년 아폴로 11호의 달착륙까지 이어졌다. 현재 지구상공에는 수만개의 인공위성이 떠 있어 통신, 방송, 데이터전송 등의 각종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다음 세기에는 우주정거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인터넷= 미국이 군사목적으로 69년 개발한 컴퓨터간 데이터전송 시스템을 89년 영국의 팀 버너스-리가 민간인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면서 인터넷은 10년만에 정보 및 지식공유 측면에서 인류의 삶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 현재 1억8,300만명에 이르는 네티즌은 오는 2003년까지 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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