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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소크라테스의 결혼관
입력2004-02-19 00:00:00
수정
2004.02.19 00:00:00
김현수 기자
소크라테스는 결혼에 대해 묻는 제자에게 “결혼은 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라는 대답을 하였다. 만약 누군가가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파는 것이 좋은가”라고 묻는다면 결혼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답을 인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단기적으로 지수의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볼 때 서둘러 매수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당장 매도에 나서는 것 역시 옳은 투자전략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장기 상승 추세에서의 성급한 차익 실현은 후회의 싹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알기 어려운 시세에서는 쉬어라`는 투자 격언이 딱 어울리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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