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피드체크] 내년부터 유료화 선언한 '씽크프리'
입력2000-12-15 00:00:00
수정
2000.12.15 00:00:00
[스피드체크] 내년부터 유료화 선언한 '씽크프리'
'내년 1월부터 무조건 돈을 받겠다'고 선언한 씽크프리(www.thinkfree.co.kr). 어쩌면 그렇게 자신있을까. 그게 알고 싶어서 직접 써보기로 했다.
첫 방문이라 가입 과정에서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난하게 씽크프리 회원이 됐다. 가입절차에서 주민번호를 잘못 입력했더니 귀신같이 알아 차린다. "어떻게 알까?" 궁금했다. 하지만 물어볼 순 없고. 하라는 대로 따라서 했다.
가입을 마치자 프로그램을 내려 받으라고 한다.
내려 받아야 하는 파일은 모두 3종류. 기본 애플리케이션인 '파일관리자(크기 3.4MB), 선택 애플리케이션 3종류, 추가 설치파일 3가지다. 추가에서 프리젠테이션을 받으려고 하니 "베타버전입니다.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받으시겠습니까"라는 경고 메시지가 뜬다.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모두 갈매기 표시를 하고 내려 받았다. 총 파일크기는 10MB가 조금 안 된다.
'죽~ 죽~'내려 받는 상황을 알리는 바가 흘러간다. 내려 받기를 끝내자 마자 시스템을 점검하고 자동으로 설치한다. 바탕 화면에 설치하겠느냐는 물음에 '예'
이제 슬슬 사용해 볼까. 왼쪽에 윈도의 탐색기처럼 C:, D:드라이브와 함께 '씽크프리 사이버 드라이브'가 하나 더 나타나 있다. 씽크프리 드라이브를 마우스로 두 번 누르자 ID와 비밀번호를 묻는다.
씽크프리 드라이브에 폴더를 하나 만들고 이름을 '내꺼'라고 장난스럽게 적어 넣었다. 윈도 탐색기 화면이 아닌데도 탐색기처럼 돌아간다. 맘에 든다.
C:에서 워드파일과 그림파일을 하나씩 골라 내꺼 폴더에 넣었다. 한 번은 복사해서, 한번은 그냥 끌어다(드래그 앤 드롭) 넣었다. 두 가지 방법 다 된다. 이것도 만족!.
재미있는 것은 내꺼 폴더의 그림파일을 실행시키자 그림판이나 acdsee가 아닌 '씽크 프리 뷰어'가 실행된다는 점이다. 이 뷰어는 앞뒤, 확대ㆍ축소, 인쇄, 불러오기 기능이 있다. 파일을 변환하거나 저장하는 기능은 없다. '말 그대로 뷰어니까'
PC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에 해당하는 '씽크프리 Write', '씽크프리 calc', '씽크프리 show'를 실행해 봤다. 씽크프리 Write는 워드와 별 차이가 없었는데 calc와 show는 기능은 크게 떨어졌다. 색깔부터 맘에 안든다.
이번엔 거꾸로 시도해 봤다. MS워드를 실행시키고 씽크프리 드라이브에 저장해 둔 파일을 실행시켜 보려 한 것. 그런데 이게 웬일? 워드의 '열기' 기능엔 씽크프리 드라이브가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씽크프리는 씽크프리만의 프로그램이라는 판단이 든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까.
문병도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