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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병우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입력2000-03-31 00:00:00
수정
2000.03.31 00:00:00
송영규 기자
『중소기업정책은 자금이 아닌 정보화, 기술등 인프라지원에 촛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책자금에서 설비, 운영자금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등 기존 제조업체들이 정보화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1일로 설립 2주년을 맞는 안병우(安炳禹·53)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은 앞으로 중기정책의 촛점을 기존업체와 정보화의 접목등에 대한 집중지원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책자금의 60~70% 이상이 운영자금에 소요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러한 흐름이 옳았지만 지금은 민간부문에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제는 설비나 운영자금은 민간으로 점차 이전하고 정부는 기반조성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그는 소상공인등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부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업종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기정책은 경제정책이면서 사회통합정책입니다. 따라서 관광, 음식점등과 같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곳에 대해서도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유통분야는 인터넷의 발전으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安위원장은 이러한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기정책을 부처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구를 1~2년내에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야 노력과 예산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는 최근 업계 일부에서 일고 있는 벤처편중 지적에 중기정책의 중심은 항상 일반중소업체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제조업도 벤처적 변신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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