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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 겨냥 '그들만의 광고' 봇물

부유층을 겨냥한 '그들만의 광고'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HB 조흥은행은 최근 프라이빗 뱅킹(PB) 사업 진출을 앞두고 광고를 선보이면서 '그들만을 위한 CHB Private Banking,당신께는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CHB 조흥은행측은 여기에 '보다 특별한 분들을 위한 자산관리프로그램'이라는광고 문구로 자사의 PB 사업 특성을 강조했다.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광고는 이미 대표적인 '그들만의 광고'로 자리잡았다. '대한민국 1%'라는 카피로 알려진 이 광고를 통해 쌍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고급차로 자리잡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고업계는 최근 금융권에서 경쟁적으로 PB 사업에 진출하는 데다 수입차 시장이 점점 커짐에 따라 특정계층을 노골적으로 겨냥한 광고 제작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광고 카피 뿐만 아니라 광고 배경 설정에서도 '그들만의 광고'가 늘고 있다. 삼성카드가 최근 정우성.고소영씨를 모델로 선보인 '선상의 휴가'편은 일반 직장인들로서는 엄두조차 내기 힘든 상황 설정이다. 선상에서 조깅까지 즐길 수 있는크루즈 휴가의 경우 개인당 경비가 최소 수백만원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회사원 정모(29)씨는 "기업들이 마케팅을 위해 그런 광고를 제작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광고를 접하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며 "결국 개인을 부(富)라는 잣대로만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장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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