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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0대 기업 '표준 CEO'는?

'평균 연령 57.3세, 서울 출생, 서울대 출신' 경영정보지 월간 현대경영은 23일 최신호(4월호)에서 금융.보험.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100대 기업의 대표이사 139명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표준모델이 산정됐다고 밝혔다. 연령은 50대가 83명(59.7%)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48명(34.5%), 40대 7명(5.0%),30대 1명 등으로 50대 이상 최고경영자(CEO)가 139명 중 131명에 달했다. 출신지역은 서울이 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17명), 경북(13명), 경기(11명), 충남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57명(41.0%)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21명), 연세대(18명),한양대(9명), 인하대(5명), 부산대(4명), 외대(4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출신고교는 경기고 21명, 경복고 11명, 서울고 9명, 중앙고 7명, 보성고 및 제물포고각 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재직기간은 27.2년, 대표이사로 선임되기까지는 평균 21.8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4년과 비교할 때 평균연령은 54.9세에서 2.4세 늘어났으며 평균 재직기간과 대표이사 선임까지 재직기간도 각각 23.2년, 17.3년에서 4.0년, 4.5년씩 길어졌다. 서울대 출신은 53.9%에서 41.0%로 12.9% 포인트나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가장 큰비중을 차지했으며 이공계 출신 대표이사는 28.3%에서 39.9%로 11.6% 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경영은 이런 통계를 바탕으로 100대 기업의 '표준 CEO'로 남 용(57) LG텔레콤 사장을 꼽았다. 남 사장은 1948년생으로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1976년 LG그룹에 입사,29년째 재직 중이고 1998년 CEO로 선임되기까지 22년이 걸렸다. 한편 현대경영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새로 CEO에 선임된 인사가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등 5명에 불과했다"면서 "이는 '전쟁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옛말이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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