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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899 대 1… 덕신하우징 청약 대박

파버나인은 174대 1 그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나란히 공모주 청약에 나선 덕신하우징과 파버나인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증권은 23~24일 덕신하우징의 공모주 일반청약 결과 경쟁률이 899대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0만주 모집에 3억5,962만6,740주가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 2조3,376억원이나 됐다. 올 들어 BGF리테일(4조5,789억원), 인터파크INT(2조5,814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덕신하우징으로 공모주 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파버나인은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파버나인은 174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2만주 모집에 3,825만5,880주가 청약하는 데 그쳤다. 청약증거금은 2,371억원으로 덕신하우징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증권 업계는 양사의 공모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린 요인을 투자자의 업종 선호도와 미래 성장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덕신하우징의 경우 덱플레이트 업계 1위인데다 시장이 성장 초기라는 인식이 강해 성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 등으로 파버나인의 주영역인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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