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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美정부에 연료전지차 공급
입력2004-10-06 12:09:33
수정
2004.10.06 12:09:33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다음달 미국 정부에 투싼, 뉴 스포티지 각 16대 등 총 32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6일 "미국 에너지성이 추진하고 있는 국책 프로젝트(미래형 자동차 시범운영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에 총 32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성은 현대차가 공급한 차량을 2009년까지 5년동안 학교, 자동차 회사 등에 임대해 준 뒤 임대료를 받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차량의 품질, 성능 등을 종합평가하고 문제점을 집중 연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1차 프로젝트에 이어 2009년 2차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현대차의 경우 오는 2010년 수소연료전지차의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당초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만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반씩 나눠 공급하기로 했다.
미 에너지성의 프로젝트에는 GM 다임러 포드 등 미국 빅 3가, 일본 업체로는 도요타, 혼다, 닛산이 모두 참여한 컨소시엄이 선정된 상태다. 현대차는 단독으로 참여해 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99년 스포티지 전기자동차 개발한 데 이어 2000년 싼타페 전기자동차를 개발, 미국 하와이 주 정부와 2년간 시범운행을 시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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