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멕시코경제 경쟁력 악화

임금인상 교역조건악화 1분기수출 급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가입이후 각국 기업의 미국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던 멕시코의 경쟁력이 크게 후퇴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8월 6일자)는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대미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멕시코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성공을 계기로 추진중인 전미자유무역지대(AFTA) 구축도 그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쟁력 상실한 멕시코 비즈니스 위크는 IBM, 휴렛-패커드 등이 공장을 갖고 있는 과달라야라 지역의 경우 지난해 수출액이 104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왔으나, 올 1ㆍ4분기에는 그 규모가 16%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만5,000명의 사람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는 미국의 경제둔화에도 큰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경쟁력 악화로 주요 기업들의 공장이전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 큰 요인인 것으로 비즈니스위크는 분석했다. 이 잡지는 한시간에 60센트하는 저렴한 노동력, 세제 혜택 등으로 이 시장에 진출했던 기업들이 최근 임금이 상승하고 교역조건이 악화되자 중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공장을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확정된 중국으로의 이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멕시코의 임금은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달러대비 화폐가치도 5%가량 상승하는 등 교역조건도 악화됐다. 이와 함께 낮은 교육수준 등으로 인해 이들 외국기업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조립공장에 대한 법인세도 중국, 아일랜드가 각각 10%,14%를 부과하는 반면 멕시코는 34%를 부과하고 있어 기업들로써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FTAA 구축에 악영향 중남미 국가들이 미국이 제안한 AFTA 구축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이유는 멕시코의 성공때문. 지난해 멕시코의 수출규모는 94년 NAFTA 조약 체결당시보다 세배 이상 증가한 1,66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해외직접투자도 850억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성공을 기반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멕시코는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고,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중남미 국가들 사이에서 무역자유지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통상관련 전문가들도 아직 많은 기업들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를 주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앞으로 1~2년 사이에 이 같은 시각은 크게 바뀔 것으로 보고 있으며, AFTA가 구축되더라도 이에 대한 매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국가의 근본적인 문제인 낮은 교육수준이 이 단시간에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매력은 더욱 떨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순욱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