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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보고서, “미개척 유통시장 공략 시급”

`황금어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ㆍ인도ㆍ러시아ㆍ동남아시아 등 미개척 유통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수출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KOTRA는 “WTO유통 서비스 협상 동향 및 대책`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2,612억달러 규모인 중국의 소비시장을 비롯 `제2의 중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유통시장을 공략하는 민관합동의 수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천연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최근 빠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러시아의 소비 유통시장도 한국의 주요 수출 공략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유통시장은 최근 기존의 소규모 영세상태에서 선진적인 유통구조로 바뀌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적극적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KOTRA는 설명했다. 한편 올 들어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신흥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 대해 올 들어 8월말 현재, 지난 해 보다 무려 118.4%, 중국은 47.7% , 러시아 41.7%, 인도네시아 13.4%의 수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제량 KOTRA 통상전략팀장은 “이들 국가의 유통시장은 이미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자상거래, 하이퍼마켓 등을 통한 유통구조의 고부가를 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KOTRA는 이와 함께 한국이 중국ㆍ러시아 등 4개국의 유통시장 진출을 위해선 정부의 강력한 수출 지원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팀장은 “현재 144개 WTO 회원국 중 유통서비스 분야의 양허를 약속한 회원국은 38개국뿐일 정도로 유통시장의 개방도는 낮아 지분참여 제한을 비롯한 외국기업에 대한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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