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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비전통 자원 개발에 사활

[글로벌 석유 공급나 오나] <br>"석유 대신 셰일가스·오일샌드…"<br>美·加·中·카자흐 등 조사·시추 잇따라<br>국내선 동해 매장 가스하이드레이트<br>2015년 상업생산 목표로 채굴 나서

이란 등에서 석유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국제적인 석유난이 예고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비전통 자원'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비전통 자원은 모래나 석탄 등에서 가스나 석유를 뽑아내는 것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에너지 개발이 아닌 사업들을 일괄해 일컫는다.

이들 자원은 상대적으로 채굴비용이 비싸고 환경을 오염시켜 그동안 제대로 개발되지 못했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채굴기술이 발전하면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비전통 에너지 자원의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전통 자원으로는 셰일가스ㆍ오일샌드ㆍ탄층메탄가스ㆍ가스하이드레이트 등이 있다.

현재 비전통 자원은 개발 관련 제도, 수송 인프라 등이 잘 구축된 미국(셰일가스), 캐나다(오일샌드)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으며 자원 매장량이 풍부한 중국ㆍ카자흐스탄 등 신흥국의 역량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에너지 자주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에서 비전통 자원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해 심해저에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다량 매장돼 있어 최근 시추작업이 한창이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심해저의 저온과 고압 상태에서 천연가스가 물과 결합해 생긴 고체 에너지원이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이 자원을 채굴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자원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한 후 오는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3단계에 걸친 조사ㆍ시추작업을 추진 하고 있다.



국외에서는 공기업들이 대형 비전통 자원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며 우리의 미래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몽골ㆍ호주에서 탄층메탄가스 프로젝트에 뛰어들었고 셰일가스 확보를 위해 캐나다 광구 지분을 인수했다.

가스공사는 특히 세계 최초의 탄층메탄가스 사업으로 불리는 호주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도 지분 15%를 확보해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20년간 연간 350만톤의 LNG를 들여올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는 4억9,100만배럴의 셰일오일이 매장된 미국 텍사스주의 광구 지분 23.7%를 사들인 상태다. 셰일오일이란 원유 성분의 물질인 케로겐(kerogen)을 함유하고 있는 퇴적암에서 추출하는 비전통 석유를 말한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 수요 확대로 인한 가격상승 요인과 함께 비전통 에너지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안정 요인을 균형 있게 고려해 국내 공기업들이 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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