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포럼 2013 둘째날 행사에서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고 개척하는 것"이라며 "어려움을 피하기보다 과감히 정면돌파하는 호암 이병철 회장의 창조성과 도전정신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기업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대용 숭실대 교수는 '아산 정주영의 창의적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진정한 (가치) 창출은 있는 산을 발견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산을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것"이라며 "정 회장을 포함한 과거 창업 1세대는 어려울 때마다 보고 들은 적도 없는 새로운 가치를 꾸준히 창출해왔다는 점에서 지금의 기업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역설했다.
류쉬에 중국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 부원장도 젊은 인재들의 도전정신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칠 당시 절대다수의 학생들이 졸업 후 대기업이나 정부기관처럼 안정적인 직업만 선호했다"며 "반면 중국은 학생 10명 중 9명이 창업을 꿈꿀 정도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가 높은 편"이라고 젊은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독려했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성장의 근본적 원인은 기업가정신 부족이라고 진단한 뒤 새 시대에 맞는 기업가정신이 부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기업가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규제 시스템 개혁, 도전을 독려하는 사회 분위기, 기업우호적인 국민의식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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