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마트폰 생산이 사상 처음으로 PC를 앞질렀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가 인용한 리서치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생산은 모두 4억8,770만대로 태블릿PC를 포함한 PC생산량 4억1,460만대보다 7,300만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 인기에 힘입어 생산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대비 무려 62.7%나 늘었다.
이에 비해 PC는 전년대비 15% 성장하는데 그쳤다. 다만 태블릿PC는 전년도에 비해 274% 급증했으며 지난해 전체 PC출하량 가운데 15%를 차지했다고 캐널리스는 전했다. 크리스 존스 캐널리스 부사장은 "최근 수년 사이 스마트폰이 휴대전화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고가제품에서 진정한 대중제품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다만 PC를 사양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며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등 PC제품의 종말시대가 아직 도래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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