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14일 하이트맥주는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899억원과 8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3%,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예상치(2,864억원)를 다소 웃돌았으며 영업이익도 예상치(852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8월 맥주출고량이 1,321만상자로 월별 최고 판매량을 올린 데 이어 9,10월에도 판매호조세가 이어진 것이 실적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3ㆍ4분기를 포함한 올 누적매출액도 7,4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늘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2,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소비회복에 따른 맥주출하량 증가, 맥주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올 연간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50%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오눈 2009년까지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하이트맥주 주가는 실적호조와 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힘입어 2.62% 오른 13만7,000원에 마감,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온미디어는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3.12% 늘어난 101억원을 올려 예상치(114억원)를 다소 웃돌았다. 매출액은 2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28% 늘었으며 순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줄었다. 이날 온미디어 주가는 0.86% 하락한 5,7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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