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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연금 적자 심각
입력2003-10-23 00:00:00
수정
2003.10.23 00:00:00
최윤석 기자
일본 기업들이 현재 갖고 있는 기업연금 자산이 미래 지급을 위해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규모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등 일본의 기업연금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소재 연금컨설팅회사인 IIC파트너스가 일본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기업 연금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규모는 연금지급 의무액 54조4,000억엔(4,970억달러)의 44.9%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전 국영 기업이었던 철도 회사들의 연금결손 규모가 가장 컸으며 미츠비시자동차ㆍ이스즈자동차 등의 기업들도 연금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본의 이러한 연금 적자와 관련해 “그 동안의 구조조정과 기업들의 투자 증가 및 실적 호전으로 최근 경제전망이 밝아지고 있지만 심각한 연금 적자는 기업 부문의 구조적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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