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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시즌 3승 '정조준'

14일 개막 다케후지클래식에 32명 출동… 소렌스탐 불참·54홀 대회로 우승 기대감


아니카 소렌스탐 없는 대회, 다시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할까. 지난 한 주 쉬었던 LPGA투어가 시즌 여섯번째 대회인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을 개최하며 총 32명의 한국인 및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골프장(파72ㆍ6,550야드)에서 펼쳐진다. 소렌스탐이 출전하지 않고 사흘 동안 펼쳐지는 54홀 대회라는 점이 한국선수가 우승했던 첫 2개 대회(SBS오픈, 필즈오픈)와 닮은 꼴이다. 특히 이 대회는 최근 3년 동안 한국선수들이 안타깝게 우승을 놓쳤으며 ‘톱10’에 2~3명이 들었을 만큼 성적을 잘 냈던 터라 우승 기대가 어느 대회보다 높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 2003년 강수연(30ㆍ삼성전자)이 준우승한 데 이어 2004년 전설안(25ㆍ하이마트)이 연장 7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고 크리스티 커에게 무릎을 꿇어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해는 안시현(22)이 3위, 최근 프로 전향을 선언한 박인비(17)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눈 앞에서 우승을 놓쳤던 선수들은 너나 없이 정상을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데뷔 첫 승을 이뤄냈던 강수연은 올 들어 다소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내겠다는 각오가 제법 단단하다. 전설안의 경우연장 7홀 패배의 아픔을 올해 씻어내고 내년 풀 시드를 확보하겠다는 다짐을 되풀이하고 있다. 출전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들 외에도 우승 후보는 얼마든지 있다. 일단 1승 고지에 오른 김주미(22ㆍ하이트)와 이미나(25ㆍKTF)가 자신감이 넘치지만 필즈오픈에서 아쉽게 연장패한 문수영이나 신인왕 레이스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선화(20ㆍCJ)는 늘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결혼할 예정인 ‘예비신부’ 박희정(25ㆍCJ)도 눈 여겨 볼 선수. 박희정은 대회장이 있는 라스베이거스에 집을 마련, 근처에서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만들어 낸 코스 상황에 누구보다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리아’라는 이름으로 활약해 온 박희정은 올해부터 ‘희정 박’으로 참가 신청을 접수, 조편성 표에‘글로리아 희정 박’이라는 다소 긴 이름으로 게재됐다. 소리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견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과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는 김미현(29ㆍKTF), 작지만 당당한 장정(26ㆍ코브라골프) 등도 빼 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박세리(29ㆍCJ)와 박지은(27ㆍ나이키 골프)은 사실 우승보다는 부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이거 우즈의 옛 스승인 부치 하먼으로부터 스윙 교정을 받고 있다는 박지은과 슬럼프 탈출을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해 온 박세리가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을 가로 막을 선수로는 지난해 우승자인 웬디 워드를 비롯해 미국 ‘미녀 3인방’으로 불리는 폴라 크리머, 나탈리 걸비스, 크리스티 커 등이 꼽힌다. 5개 대회 동안 2번이나 연장 패한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 역시 만만치 않은 견제 세력. 한편 현지 시간 토요일에 끝나게 되는 이 대회는 한국인 출전선수가 많은 만큼 3명이 한 조에 편성된 경우도 있다. 12일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조아람, 이지연, 배경은 등 3명이 한 조(14일 0시26분 10번홀 출발)로 편성돼 18홀 내내 한국말을 사용하며 플레이하게 됐다. 박세리와 김미현이 같은 조로 편성된 것도 오랜만의 일. 이들은 14일 오전5시 필리핀의 제니퍼 로살레스와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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