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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9P상승 766] 외국인 랠리 주도 800 도전
입력2003-10-14 00:00:00
수정
2003.10.14 00:00:00
조영훈 기자
서울증시가 10월들어 한달간의 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외국인의 2차 매수행진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아시아지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어 이 같은 매수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은 국내경기에 대해 4분기 회복론에 무게를 싣고 있고, 금융주 등 그동안 소외된 주식으로까지 매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 지분율 사상 최대, 서울증시 연중 최고치 눈앞에=종합주가지수는 10월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탄 결과 14일 766.52포인트로 마감, 연중 최고치(9월9일 767.46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상승랠리의 주역 역시 외국인투자가였다. 외국인들은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논란, 노 대통령 재신임 파장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여 이번 상승랠리를 주도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10월들어 지난 1일 하루를 제외하곤 8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보였고, 일평균 순매수금액도 2,400여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강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35.9%에서 지난 13일 현재 39.5%로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회복 확신이 외국인 매수배경=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가 미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과 아시아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약세와 경기회복이 이슈로 부각되면서 미국내에서는 채권형펀드에서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이동하는 한편 미국내 투자자산의 아시아권 유입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경기 뿐 아니라 수출비중이 높은 아시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고점 돌파 후 800선 도전=전문가들은 정치적인 변수의 영향력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실적호전이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종합주가지수 8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상승에는 무리가 없어 보이며, 전고점 돌파에 이어 800선 도전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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