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IT업계 "인력 대이동"

삼성.LG 연구직 대규모 확충 박차'헤쳐 모여!' 정보통신업계에 연구 인력 대이동 현상이 벌어질 조짐이다. 대규모 인력 이동이 예상되는 것은 원래 IT분야에서 인력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데다 업체별로 실제 영업실적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등 일부 업체는 중국의 CDMA 장비 입찰 등 장비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반면 다른 대기업이나 벤처업체들은 일감이 줄어 연구인력에 다소 여유가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 동안 모두 1,000여명의 정보통신 연구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3월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200여명의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오는 연말까지 추가로 800명의 경력 및 신입 연구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현재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의 연구인력은 ▲ 장비분야 1,800명 ▲ 단말기분야 1,200명 등 모두 3,000명에 이른다. 삼성은 국내 업체 중에서는 최대의 연구인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빠듯하다. 국내 이동통신 업체들이 발주하는 CDMA2000, 중국의 CDMA장비와 함께 비동기 IMT-2000 장비, GSM 단말기 등 연구인력을 확충해야 할 분야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잇달아 장비 수주에 성공하면서 IT 연구인력에 대한 수요도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LG전자도 IT 연구인력 채용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LG전자는 800명의 정보통신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이는 벤처기업 등으로 빠져나간 연구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경력직 연구직을 중심으로 대규모 채용이 불가피했기 때문이었다. LG는 올해도 700여명의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고급인력을 최대한 확보, 기술력을 더욱 높여 삼성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게 LG의 야심이다. LG는 상반기 중 470명의 신입 및 경력 연구직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200여명의 석ㆍ박사급 연구인력을 새로이 영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ㆍLG전자 등이 대대적인 연구인력 확보에 나서자 다른 대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어차피 국내 IT 연구인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삼성전자 등으로 인력 엑소더스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정보통신 사업부문을 분사해 7월 중 '현대시스콤'이라는 상호로 출범시킨 후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시스콤의 분사 과정에서 일부 연구인력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감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벤처기업에서도 연구인력이 빠져나가면서 하반기부터는 IT 연구인력의 대이동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문재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