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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산하 공기업 임원절반 교체"
입력2008-12-22 17:28:52
수정
2008.12.22 17:28:52
지식경제부가 산하 공기업 등 공공기관 임원의 절반가량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산하 공공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주요 공기업들에 따르면 지경부는 산하 공공기관들의 윤리적 문제와 도덕적 해이 등에 대해 책임을 묻고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각 공기업들에 임원의 절반가량을 바꾸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보냈다. 지경부는 교체형식의 경우 사장의 판단에 따라 임원 교체를 시행하도록 지침을 정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들을 중심으로 절반가량은 진행된 상태"라며 "교체시한을 정한 바는 없으나 이를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임원교체에 따라 인사수요가 발생한 만큼 임원들에 대한 교체는 자연스러운 절차"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미 1차적으로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 임원들이 이달 초 일괄사표를 제출했으며 가스공사의 경우도 사표 제출 이후 선별수리가 예정돼 있는 등 나머지 기관들도 조만간 물갈이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 산하 공기업 외에 농협도 지난 5일 임명직 임원 5명과 중앙회 집행간부 19명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철도공사는 200여명 정도의 1급 임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내부에서는 이들이 일괄사표를 내기는 어렵고 명퇴자 수를 조정하는 정도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밖에 도로공사는 임원 일괄사표는 없지만 인력감축을 시행할 계획이며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1월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일부 조직이 줄어들면서 보직을 못 받는 1급들이 나올 가능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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