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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실적 Great 기업②] 농심

라면 최강자로 "안정 성장"

농심은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의 신동원 부회장은 올초 경영지침으로 ‘도연(道延)’을 정했다. 도연은 사업의 정도(正道)를 탐구해 세계로 장구하게 뻗어간다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새 경영지침은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공헌한다는 농심의 기업이념, 인류에게 건강과 기쁨을 제공하는 세계 초일류 식문화, 생활서비스 창조 기업이라는 농심의 비전과도 맥이 닿아 있다. 그동안 농심의 히트상품을 꼽으라면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면류를 비롯 새우깡, 양파링 스낵 등 장수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농심은 장수 상품으로만 채워진 히트 상품 목록에 올해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농심이 야심차게 밀고 있는 새 상품은 지난 2월 출시한 ‘건면 세대(健麵世代)’. 면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 없이 고온의 열풍으로 장시간 건조한 논프라잉(Non-frying) 방식의 이 제품은 면이나 스프 등에 웰빙 트렌드에 적합한 요소를 적용, 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자평하고 있다. 건면은 앞으로 5년후 2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라면 시장에서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심은 건면세대를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건면세대로 신규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낵, 라면, 음료 등 기존 사업의 핵심역량도 강화한다. 라면의 신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MSG 무첨가를 기본으로 전 제품에 ‘안전과 안심’을 한층 강조하겠다는 것. 라면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지난 2002년 70%를 돌파한 이래 5년째 7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 절대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낵 사업에서는 ‘별따먹자’를 쌀과자 부문 1위 브랜드로 육성하는 한편 및 ‘새우깡’ 브랜드를 강화, 스낵 명가의 자부심을 이어갈 방침이다. 음료 사업에서는 기능성 음료 부문에 강점을 찾앙내고 먹는샘물인 ‘삼다수’의 브랜드 파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가지 농심의 핵심 전략은 해외사업 강화다. 전세계 70여개국에 라면과 스낵을 수출 및 현지 생산하고 있는 농심은 앞으로도 ‘세계 속의 농심’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3대 전략을 바탕으로 농심은 올 매출 목표치를 지난해의 1조5,817억원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한 1조7,3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세계 70여국에 '한국의 맛' 수출 농심은 올해에도 해외시장 공략의 고삐를 더욱 죄어나간다. 이를 위해 농심은 미국, 중국은 물론 전세계 70여개국 시장에서 현지 마케팅을 강화,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심의 해외 부문 매출은 2005년 1억3,900만 달러, 2006년 1억6,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71년 처음으로 미국 LA지역에 라면을 수출하며 북미시장에 진출한 농심은 2005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LA공장을 가동, 현지생산을 시작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한 제품으로 다가가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에도 지사를 설립한 농심은 올 한해 중남미시장 공략을 위해 시식회와 판촉행사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중국시장 공략도 더욱 가속화해 나간다. 1996년 9월 중국 상해에 라면공장을 처음 설립하며 현지생산을 시작한 농심은 1998년 청도, 2000년 심양에도 공장을 세워 라면의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며 급성장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말까지 6개의 제조라인을 갖춘 라면공장을 추가로 짓고 대형할인점, 백화점 등을 통한 특판행사 등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라면 종주국 일본에서도 농심 '신라면'은 도쿄TV에서 세계적 명품브랜드로 선정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호주, 러시아, 동남아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광고 및 판촉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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