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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벤처] 딘 정 에드넷웨어 사장

[글로벌벤처] 딘 정 애드넷웨어 사장 대기시간 활용 인터넷광고 새章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닷컴기업들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펀딩이 안되면서 업체들 마다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문을 닫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뉴욕 맨허튼 남쪽 다운타운가에 정보기술(IT) 업체 위주로 구성돼 있는 실리콘앨리(Silicon Alley) 지역 역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 현지 닷컴기업들의 이런 분위기에도 아랑곳 없이 뉴저지에서 인터넷광고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한 교포가 있다. 인터넷광고업체인 애드넷웨어의 딘 정(Dean Chung)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 교포3세인 그는 IBM에서 마케팅 매니지먼트를 담당했고 창업하기 바로 직전에는 루슨트테크놀로지에서 전략담당 부사장을 지내는 등 20년동안 무려 50여개 유망 또는 대기업에서 활동을 해 온 경력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몸담았던 기업을 박차고 루슨트에서 무선분야를 담당하고 있었던 동료 김윤환 부사장과 더불어 창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1월이다. 그가 애드넷웨어를 설립한 것은 현재의 인터넷광고로는 더 이상 수익성을 창출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 "현재 인터넷에서 배너광고를 제외하고는 고객을 유인할 만한 광고기술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배너광고조차 실효성(Effectiveness)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더 이상 수익모델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닷컴기업들의 침체와 더불어 인터넷 광고시장도 함께 같이 나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이죠" 정사장이 11월에 출시한 인터넷 광고는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다른 홈페이지로 이동할 때, 또는 인터넷 초기화면이 뜰 때 걸리는 소위 '짜투리 시간(Waiting time)'을 활용해 광고를 띄우는 방식이다. 웹사이트를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은 평균 5초이상. 그사이 광고를 화상에 올리는 것이다. 정사장은 "기다리는 짧은 시간동안 광고를 띄우면 유저들에게 거부감을 주지도 않고 시간마다 반복 또는 연속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선전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용자의 성향을 분석하는 기능도 프로그램에 내장해 보는 사람의 취향에 맞는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카탈로그 기능도 있어 한번 본 사람이 다시 보고 싶을 때 꺼내 볼 수 있도록 했다. 정사장의 이번 도전은 현재까지 어느정도 성공한 편. 닷컴 거품이 꺼진 후 닷컴기업에 대한 투자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투자자들로부터 50만달러를 유치했고 최근에는 30만달러 규모의 신규투자도 추진중이다. 광고에이전시나 신문, 웹사이트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최근들어 시카고의 퍼블릭스쿨 웹페이지 제작회사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했고 미국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광고회사와도 납품 협상이 오가고 있다. "인터넷 광고시장는 결국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반복적으로 광고를 볼 수 있도록 만들 것인가에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용자에게는 광고라기 보다는 정보라는 느낌을, 광고주에게는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개념으로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딘 정 사장은 인터넷기업의 몰락에도 관련 시장에 대한 믿음은 버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광고도 인터넷으로 올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시장도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확고한 신념이다.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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