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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계 '날씨마케팅' 활용늘어
입력2001-10-24 00:00:00
수정
2001.10.24 00:00:00
지역별 기상차이 감안 판매·재고관리 세분화의류업계가 '날씨 마케팅'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날씨 마케팅이란 의류업체들이 각종 기상정보를 토대로 계절별 또는 시기별 생산규모를 변경하거나 재고관리를 하는 것. 동시에 지역별 기상차이를 감안해 판매전략을 세분화하는 것 등을 말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의류업체들이 중장기 기상정보를 활용한 날씨마케팅으로 매출의 20%가량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제일모직과 신원 등이 날씨마케팅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패션연구소, 신원은 제품 사업부 차원에서 장기 기상 전망을 기초로 지역별 판매 기간을 미리 선정하고 재고 관리에 나서는 등 과학적인 판매-재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계절별로 전략상품을 만들고 이에 맞는 원단 구입에 나서는 등 효율적인 생산 체제 구축에도 날씨 마케팅이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원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은 유독 길었다"면서 "정확한 날씨와 수요 예측으로 더플코트가 히트를 쳐 높은 수익을 올린 바 있다"고 밝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날씨마케팅에 대한 업계의 관심에 부응, 25일 섬유센터에서 100여명의 의류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국내의 대표적인 날씨 정보회사인 케이웨더로부터 '날씨가 의류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과 활용방안'등을 소개해주기로 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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