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여수를 농수산·바이오화학 요람으로"

전남 창조경제센터 출범

500억 투입 강소기업 육성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전남 여수시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GS칼텍스가 개발한 바이오부탄올 연료로 운전하는 이앙기에 대해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바이오부탄올은 폐목재·볏짚·해조류 등에서 추출한 포도당과 박테리아를 이용해 만든 액체연료로 바이오디젤·바이오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에너지로 불린다. /여수=연합뉴스

여수를 농수산벤처와 바이오화학의 요람으로 탈바꿈시킬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했다.

전국 창조경제센터 중 최대 규모로 전남도와 GS그룹이 입주 벤처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GS그룹은 여수에 500억원을 들여 바이오화학 플랜트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남도와 GS그룹은 2일 여수 덕충동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양측은 이 지역의 농어업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청년 농수산벤처'와 바이오화학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가시파래나 청각 같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 농수산업과 사물인터넷(IoT)의 융합모델 발굴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GS홈쇼핑·GS리테일 등 GS 계열사는 전남 창조경제센터 입주기업들의 빠른 성장을 위해 자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GS그룹은 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화학 플랜트를 짓고 바이오화학벤처 육성을 위한 기술이전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남 혁신센터는 미래 비전과 기업가정신을 갖고 농수산 분야 벤처에 뛰어들고자 하는 청년 창업자들의 '창업 인큐베이팅 캠프'가 될 것"이라며 " GS그룹의 여수 바이오 화학 플랜트는 바이오매스 원료를 공급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남 창조경제센터는 여수의 관광자원에 스토리를 덧입혀 세계적인 관광상품을 발굴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전남도와 GS그룹은 총 1,39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이 같은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