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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바닥 확인했나" 대세상승 기조 유지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며 10일 장중에도 한때 15포인트까지 빠지던 주가가 플러스사인을 나타내며 마감했다.그동안의 조정국면이 단기 급등에 따른 불가피한 숨고르기였다면 10일의 장중 반등은 추세상 바닥을 확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기술적 분석상 대세 하락기의 모형으로 거론되던 헤드 앤 쇼울더 모습이 이날로 완성, 반등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것이라는 해석도 낳고 있다. 국내 유명 펀드매니저들은 앞으로 해외부문에서의 돌발악재 출현, 대규모 유상증자로 불안정한 국면이 단발적으로 이어지겠지만 대세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2~3월중 기간조정이 마무리되면 지난 연말의 상승세 재현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해외금융시장 불안 등 악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어느정도 소화되었고 이날 장중반등으로 저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투신의 장동헌(張東憲) 주식운용1팀장은 최근 주가하락은 지난 4개월간 조정없이 급등을 계속해 온 증시의 숨고르기일뿐 대세상승 기조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金팀장은 이어 5대재벌 구조조정 결과의 가시화, 무디스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로 나올 호재성 재료에 의해 2차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10일까지 이루어진 조정국면이 그동안의 상승에 비교할때 비교적 충분하다고 볼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인환(張寅煥) 국민투신 주식운용팀 부장은 최근 주가하락은 280포인트에서 650포인트까지 무려 370포인트나 상승한데 따른 가격조정이며, 2~3월중에 기간조정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상승 파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한투신의 손병오(孫丙旿) 신탁투자2팀장은 경기회복 전망 및 상장기업의 수익성 개선,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대세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이며, 상반기는 유동성장세, 하반기는 실적장세의 특징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김영일(金英一) 수석운용역 역시 최근의 주가하락은 상승추세하에서의 조정이며, 저금리와 구조조정을 양대 축으로 지난 연말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규(朴鍾奎) LG투신 주식운용팀장은 금리의 하향안정은 주식투자 수요를 꾸준히 증가시키며, 이는 조정국면시 장세안정의 버팀목으로, 장세호전시에는 주가상승의 탄력성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우경정(禹庚楨) 삼성생명투신 주식운용팀장은 올해 주식시장은 불안정한 국면이 자주 발생하겠지만 금리안정에 따른 기업수지 개선 및 시중유동성 증가로 다시 상승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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