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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重창립 51년만에 '무차입 경영'시대 열어

S&T중공업이 1959년 창립 이후 51년 만에 ‘무차입 경영’ 시대를 열었다.

S&T중공업은 오는 11월 만기 도래 예정인 금융차입금 100억원 전액을 조기 상환해 무차입 경영에 들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S&T중공업은 올 1분기에도 금융차입금 500억원을 조기 상환한 바 있다.

S&T중공업은 지난 1999년 통일중공업이던 당시 완전 자본잠식 상태의 만성적자 부도기업으로 매년 금융권 이자부담만 1,400억원이 넘게 소요됐다. 이후 4년여의 법정관리를 거쳐 인수합병(M&A) 직전인 2002년 말에는 차입금 3,046억원을 포함해 총 부채 3,98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무려 1,927%에 달했다. 하지만 2003년 S&T그룹에 인수된 이후 200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흑자와 6년 연속 영업이익률 상승을 달성했고 6월말 부채비율은 46.9%까지 떨어졌다.



S&T중공업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더블딥과 디플레이션 우려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차입금 전액을 조기 상환했다”며 “신 성장동력사업 추진 등 향후 경영상 필요한 경우에 한해 일부 금융차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S&T중공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2,806억원,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314억원, 당기순이익은 46.3% 증가한 29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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