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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채권시장도 인터넷직거래 바람

최근 미국 온라인 증권사들마다 인터넷 채권매매시스템을 확대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들도 직접 인터넷을 통해 국채 및 지방정부 채권 판매에 나서면서 채권시장이 급속도로 인터넷 직거래체제로 변해가고 있다.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15일자)에서 『주식에 이어 채권시장에도 중개인을 배제한 채 인터넷상에서 직접 채권을 사고 파는 인터넷 채권직거래체제가 확산되면서 새로운「전자채권(E-BOND)」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같은 인터넷 직거래체제는 앞으로 급속도로 확산, 지난 95년 미국 전체 채권시장의 0.6%에 불과했던 인터넷 매매비중이 2001년에는 37%로 급증하고, 국채(재무부 채권)의 경우 2001년 전체의 55%(지난해 6.5%)가 인터넷을 통해 거래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잡지는 전망했다. 온라인 증권사및 지자체들이 채권의 인터넷 직거래 체제를 도입하는 것은 중개인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어 채권발행및 매매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24시간 거래체제를 갖출 수 있는 것도 인터넷 직거래체제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채권의 인터넷 직거래체제가 정착될 경우 연간 250억달러규모에 달하는 중개인 수수료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미 피츠버그시는 9일부터 모두 5,500만달러규모의 채권을 중개인을 배제한 채 인터넷을 통해 직접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키로 결정했다. 미국 지방자치단체가 채권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미 재무부도 지난 2일부터 가정 저축을 촉진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채권을 직접 일반대중에게 판매키로 했다. 소비자들은 「WWW.SAVINGSBONDS.GOV」에 접속, 크레디트 카드번호를 입력한 뒤 인플레와 연동된 저축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증권사및 각 기업들은 모두 13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채권시장의 인터넷 직거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인터넷 거래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온라인 증권시장에 진출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와 포드 모터 크레디트사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직접 회사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들 회사들은 내년중으로 인터넷을 통한 채권매매규모를 1조2,00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블룸버그도 최근 인터넷을 통한 채권발행시장에 진출했으며, 트레이드 웹은 인터넷 직거래체제를 통해 기존 채권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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