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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숙적 일본에 또 무릎

亞선수권 결승서 43대 65로 져 준우승 그쳐

한국 여자농구가 숙적 일본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43대65로 대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최근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7년 인천에서 열린 제22회 대회 우승이 한국의 이 대회 최근 우승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일본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1대78로 패한데 이어 이날 다시 만났지만 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지난해 8월에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일본에 역대 최다인 28점차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당하며 이번 대회 설욕을 다짐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이날 승리로 1970년 이후 43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일본은 아시아선수권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을 예선과 준결승에서 2번 연속 물리쳤고, 대회 준우승을 차지해 내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진출권을 따내며 아시아 여자농구 강자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대표팀은 4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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