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민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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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건이 제작한 선박용 유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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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의장품을 생산하는 태건(대표 송민호)은 지난 98년 설립 이래 매년 30% 이상 고속성장하며 국내 최대의 조선기자재 전문 제조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조선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꾸준한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ㆍ현대중공업과 중소 조선소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태건은 베트남 팔웅조선과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중국 청도조선과도 공급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히팅코일(Heating Coil)은 중대형 선박의 연료유ㆍ화물유(Cargo Oil)를 가열해 점도를 낮춰줌으로써 펌프에 의한 이송작업을 원활하게 하는 일종의 열교환장치. 중형 선박의 화물유를 운송하는 데크 유닛(Deck Unit)도 생산한다.
태건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고성능 박용 히팅코일히터(Deck Heater) 개발’(지역특화기술개발사업 공통기술분야),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선박용 에너지절약형 자연세정 열교환기 개발’(기술혁신개발사업) 및 ‘선박용 HFO 및 화물유 가열장치 기술 개발’(산ㆍ학ㆍ연 공동기술개발사업) 과제를 수행하며 경쟁력 제고에 힘써 왔다.
특히 산자부 지원으로 개발한 드럼 히터(Bump 타입)를 상품화해 국내 중대형 조선소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6월 중소형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4만톤 이하 선박에 탑재되는 데크 유닛 제작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송민호 대표는 “LNG-RV용 Re-Gasification과 폐열회수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육상용 산업플랜트 제작을 위한 제3공장(티케이하이텍)을 준공, 선박용 구조물 뿐만 아니라 육상용 산업플랜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값싼 노동력과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호시탐탐 한국 시장을 넘보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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