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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부드럽게 봐주세요".. 민영화 맞춰 이미지 쇄신
입력1999-11-01 00:00:00
수정
1999.11.01 00:00:00
정문재 기자
포항제철(회장 유상부)이 민영화를 계기로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 작업을 추진 중이다. 포철은 연내에 산업은행의 지분(12.84%) 매각과 함께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그간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 버리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포철이 이미지 쇄신 방안으로 제일 먼저 내놓은 것은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 센터의 개방. 포철은 포스코 센터를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 지역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서울 시민들은 앞으로 포스코 센터에서 유명한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나 인간문화재의 전통 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포철은 오는 12월 31일 유라시안 필 하모닉을 초청, 고객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밀레니엄 제야 음악회」를 개최한다.
포철은 이와 함께 TV광고나 각종 홍보물을 통해 고객이나 국민들에게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포철은 환하게 미소짓는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에피소드 중심으로 회사소개책자를 바꾸는 한편 2,000년용 달력에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작가 호안 미로의 작품을 싣어 사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포철은 앞으로는 TV광고 등을 통해 포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포철의 한 관계자는 『민영화와 함께 관료적이며 딱딱하다는 종래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같은 이미지 쇄신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이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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