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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유통센터 마케팅지원사로 변신
입력2003-01-22 00:00:00
수정
2003.01.22 00:00:00
이규진 기자
중소기업백화점인 `행복한 세상`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기업들의 마케팅 업무를 대행해주는 마케팅 지원회사로 재편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유채) 고위관계자는 22일 “지금까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백화점 운영을 중심사업으로 해왔으나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마케팅 지원업무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마케팅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동시에 마케팅 보육센터(인큐베이터)도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마케팅 능력이 매우 취약하거나 아예 마케팅조직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이들을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마케팅사업을 아웃소싱 받아 마케팅 기획부터 판로개척까지 마케팅 전반을 지원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이미 중소기업청과 협의를 마쳤다”며 “조만간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운영중인 `행복한 세상`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상품 판매장으로서 역할이 있는 만큼 그대로 존속될 전망이다. 서울 목동에 있는 `행복한 세상`은 지난 99년 12월3일 개장했으나 현대백화점 등 선두업체에 밀려 지난해까지 3년 연속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경영난 타개책과 함께 새로운 경영전략을 마련하는데 부심해왔다. 중소기업전문 백화점의 설립ㆍ운영을 위해 95년 출범한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현재 직원수는 200여명이다. 센터 사장은 김유채 중진공 이사장이 겸직하고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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