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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투자전략] 선물만기 도래.. 보수적투자 바람직
입력1999-03-07 00:00:00
수정
1999.03.07 00:00:00
이번주 증시는 선물 만기일 도래로 인해 장세가 혼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서경리서치 요원들의 분석도 엇갈리고 있다.이번주 장세를 불안하게 보는 측은 선물 만기일 도래에 따른 선물연계 매매의 영향력 증가, 3,0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잔량, 3월에 예정된 2조원 가량의 유상증자 물량 등을 악재로 꼽고 있다.
반면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지난주 불안했던 엔화동향과 금리상승 속에서도 5일 연속 소폭이나마 지수저점을 높여 왔다는 점을 들어 돌발악재가 없다면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이번주는 선물 만기일 도래에 따른 시장 변동성 리스크와 증시 수급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규 대한투신 주식운용역=최근 증시는 시장참여자들이 50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한 저점매수를 하려는 경향이 나타나며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주에는 선물만기가 도래하고,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잔량이 3,000억원이나 된다. 또 한국통신의 KOSPI200 편입에 따른 트레킹에러 발생 가능성으로 상당부분이 매물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투자심리 호전에도 불구,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 소화과정으로 인해 지수상승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윤식 중앙투신 주식운용역=현물시장의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물 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선물연계 매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고객예탁금의 감소 추세와 3월 중순 이후 유상증자 물량 증가로 증시 수급여건은 점차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기관투자가 및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변화가 없는 등 시장 주도세력 부재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선물 만기일 임박에 따른 시장 변동성 리스크 증대와 증시 수급여건 악화 등을 감안, 보수적인 시장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충식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선물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청산해야 할 프로그램 매물이 3,000억원 이상 대기중이다. 또 3월에 예정된 유상증자 물량 2조원이 시간이 흐를수록 증시 유동성을 고갈시킬 공산이 크다.
선물 만기일 이후의 주가 변동성을 고려, 반등기를 이용한 현금확보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주총과 증자를 앞둔 종목들의 실적 및 주가추이에 관심을 기울이되 단기매매에 국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태기 SK증권 리서치센터 차장=과거 상승장을 보면 3~4개월 상승이후 1~2개월 조정국면 등장이 전통적인 모습이었다. 따라서 최근 2개월째 계속되는 조정국면은 3월 중순을 전후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사이클을 감안하면 앞으로 주식시장이 다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상승장세에서는 대형 우량제조주 등이 강세로 접어들고, 증권주·건설주 등도 강세를 띨 것으로 판단된다.
◇김군호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3월 전체 유상증자 물량은 2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이번주와 다음주 유상증자는 1,883억원, 2,079억원으로 급속히 줄어든다. 또 지난주 금요일 현·선물 가격 격차 확대에 따라 나왔던 7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는 이번주에도 발생할 수 있어 오히려 수급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주가는 하락하지 않으면 상승하는 속성이 있다. 지난주 불안했던 엔화동향과 금리상승 속에서도 5일 연속 소폭이나마 지수저점을 높여왔던 것을 감안할 때 돌발악재가 없다면 이번주도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박신순 조흥증권 투자분석팀장=단기적으로 증시에 큰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2,000억원 이상 매수차익 거래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시장은 소극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수가 500포인트 대에 근접할 수록 기관투자가 및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하방경직성을 갖춰 지수는 550포인트에 돌파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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