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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OB파' 수괴급 간부 구속

수원지검 마약ㆍ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충근)는 23일 전국 폭력조직 3대 패밀리 중 하나로 알려진 ‘OB파’ 수괴급 간부 조모(43)씨를 공갈ㆍ집단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98년 7월 천안시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사업에 3억원을 투자한 뒤 골프장부지 일부가 수용되자 보상금의 지분을 더 받기 위해 사업주 조모(38)씨에게 “한번 뜨거운 맛을 보고 싶냐”며 겁을 줘 30억원짜리 약속어음을 받은 혐의다. 조씨는 이듬해 10월 골프장 수용 보상금을 많이 받지 못하게 되자 서울시내 커피숍에서 조씨의 눈을 손가락으로 여러 차례 찌르고 병으로 얼굴을 내리치는 등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조씨는 이밖에 화성시 태안읍 모 관광호텔 경매에서 친구 명의로 15억원에 낙찰받은 뒤 낙찰잔금 지급 전에 1억원을 더 받고 제3자에게 넘기고 낙찰가대로 양도한 것처럼 세무서에 허위신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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