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직거래 쇼핑몰 헬로네이처는 16일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14억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헬로네이처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소포장 묶음 배송 서비스 ‘친환경 장보기‘를 운영 중이다. 친환경 장보기는 생산 농가에서 직접 받은 가장 신선한 상품을 소량으로 분류·포장해서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당시에는 100여 개에 그쳤던 상품 구성이 지난 4월부터는 1,000개가 넘는 수준으로 증가, 대부분 먹거리에 대한 친환경 장보기가 가능해졌다.
친환경 장보기는 최근 3개월 동안 매월 100%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기존에는 상대적으로 40~50대 주부들의 구매력이 높았지만, 친환경 장보기 서비스를 시행한 이후 20~30대 워킹맘, 신혼부부, 싱글족과 같은 소량구매 니즈가 있는 고객들의 구매가 3배 이상 뛰었다.
헬로네이처는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을 곧바로 받을 수 있는 물류 인프라가 강점이다. 서울권은 오전에 주문하면 직접 운영하는 냉장 차량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한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원하는 상품만 선택적으로 구성해서 필요한 때에 배송하는 정기배송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박병열 헬로네이처 대표는 “좋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계속 늘고 있지만 생협은 원하는 것을 제때 사기가 어렵고 유기농 전문점은 가격이 비싸서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 한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동시에 얻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헬로네이처는 최근에 온라인 웹 페이지와 모바일 웹을 모두 개편했다. 한층 개선된 UI와 더불어 고객 등급제와 친환경 장보기를 활용한 레시피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4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배송제도를 실시 중이며, 신규 고객에게는 친환경 장보기 체험세트 50%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