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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세정액 “조심”/무허제조·유통… 세균 대량 검출
입력1997-03-25 00:00:00
수정
1997.03.25 00:00:00
◎업자 20명 적발·4명 구속서울지검 형사2부(임래현 부장검사)는 24일 다량의 세균이 함유된 유해 콘택트렌즈 세정액을 만들어 팔거나 허가없이 세정액을 수입해온 안경업자 20명을 적발, 이 가운데 소니화학 대표 성기정씨(44) 등 4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법률조치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서울 L백화점내 광신안경 대표 신기문씨(48) 등 16명을 약사법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성씨는 지난 93년5월 경기도 이천시에 무허가 공장을 차려 놓고 지하수에 소금과 칼슘중화제를 넣어 만든 콘택트렌즈 세정액 「소니 솔루션」 5백㎖들이 1백만8천여병을 제조, 백화점 등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유아이크린」 「메이 솔루션」 「로보브웨팅」 등 4개 무허가 콘택트렌즈 세정액에서는 1㎖당 최고 6백마리의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상렬 교수는 『눈물과 농도가 다르거나 세균이 함유된 콘택트렌즈 세정액을 사용하면 각막염을 일으켜 시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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