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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교통사고 위장 보험사기범 66명 적발
입력1999-02-17 00:00:00
수정
1999.02.17 00:00:00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범들과 이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 등 6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지검 형사5부(김용진 부장검사)는 17일 유희섭(30), 옥인술(21)씨 등 11명을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정형외과 원장 이모(39)씨 등 13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박병만씨 등 22명을 전국에 지명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97년 7월 공범 윤중현(29·불구속)씨와 수배중인 박씨를 태우고 고의로 승용차 추돌사고를 낸 뒤 윤씨와 박씨 등의 진단서를 첨부해 S화재에 보험금을 청구, 284만원을 받아내는 등 2차례에 걸쳐 87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옥씨는 공범 3명과 짜고 지난해 8월 서울 강서구 화곡전화국앞 도로에서 주차하기 위해 후진중이던 고모씨의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4명의 보상금 명목으로 고씨가 가입한 S보험으로부터 497만원을 받아내는 등 4차례에 걸쳐 2,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또 고태훈(20.구속)씨 등 5명은 지난해 12월 교통사고 환자로 가장, 서울 화곡동 S정형외과에 2주간 입원치료를 받으면서 보험금을 청구, 200여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정형외과 원장 이씨와 이 병원 사무장 임두혁(31)씨는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를 위장, 보험금을 타내려는 속칭 「나이롱」환자 4명을 입원시킨 뒤 가짜 진단서를 끊어주고 치료비 명목으로 15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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