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40弗선 아래로 떨어져

국제유가 하락 40弗선 아래로 떨어져 주가 810선 회복… 세계증시 동반상승 • OPEC 증산 기대감에 수급불안 우려 잠재워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기대에 힘입어 16일만에 처음으로 4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 하락에 힘입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주식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일보다 1.26달러(3.1%) 하락한 배럴당 39.44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도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전일보다 0.83달러(2.24%) 내린 배럴당 36.2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OPEC이 6월 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하루 생산쿼터를 230만배럴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또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도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스펜서 에이브러햄 미 에너지 장관은 지난 25일 모스크바에서 “멕시코, 나이지리아, 러시아의 공급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95.31포인트(0.94%) 오른 1만205.20을 기록했으며 나스닥도 8.35포인트(0.42%) 상승한 1,984.50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에서도 런던 FTSE100 지수가 15.30포인트(0.34%) 오르는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최원정 기자 abc@see.co.kr 입력시간 : 2004-05-28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