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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프리텔] 6억달러 외자 유치
입력1999-11-15 00:00:00
수정
1999.11.15 00:00:00
이균성 기자
李사장은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퀄컴, 그리고 캐나다의 캐피탈커뮤니케이션스 등 3개사와 총 6억달러(7,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이번 외자유치는 특히 『3개 투자업체가 경영진 파견이나 거부권 행사 등 부수 조건을 달지 않고 순수하게 한통프리텔의 기술력과 미래가치만 따져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게 특징』이라고 李사장은 설명했다.
한통프리텔의 이번 외자 유치는 신주 발행과 신주 인수권부 사채(BW) 발행 방식을 통해 이뤄지며 이달안에 6억달러가 모두 입금될 예정이다.
이번 외자 도입으로 이들 3개 외국기업은 한통프리텔의 지분 9.2%를 확보, 모기업인 한국통신, 우리사조에 이어 3대 주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한국통신의 한국통신프리텔의 지분율도 37.7%로 약간 조정된다.
특히 이번 외자 유치 계약에서 주당 매각 대금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6개월후 주식으로 전환될 BW 발행금액이 5만4,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최소 5만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말께 코스닥에 등록될 예정인 한통프리텔의 공모 가격은 당초 예상가인 지난 8월의 유상증자 가격 1만8,000원선 보다 대폭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통프리텔의 현재 자본금은 10월말 기준으로 6,083억원이고 이번 외자 유치 자금이 들어오면 6,57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연말께 한국통신이 보유한 전환사채(2,000억원)가 전환되면 자본금은 7,133억원으로 늘어난다.
李사장은 이와 관련, 『이번 외자 유치로 인해 한통프리텔의 부채비율은 200%선으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크게 건실해진다』고 말했다.
한통프리텔은 또 이번에 MS, 퀄컴 등과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키로 하는 등 전략적 제휴 계약도 체결했다.
李사장은 『한통프리텔은 세계 최고의 SW 업체인 MS와 CDMA 원천기술을 가진 퀄컴 등과 기술을 제휴함으로써 21세기 최대 화두인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통프리텔은 이와 함께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캐나다 캐피탈커뮤니케이션스와도 파트너로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캐피탈커뮤니케이션스는 캐나다 국민연금을 운영, 세계 통신기업에 투자하는 전문업체다.
한편 한통프리텔은 이달 하순께 대규모 기업설명회 및 외자유치 축하행사를 개최한 뒤 늦어도 이달말께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이균성기자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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