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여군 장교 특별 채용을 실시한 데 이어 내년 임관 예정인 여군ROTC 1기를 대상으로 한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여군장교 특별채용과 여군 ROTC 채용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말 여군 ROTC 1기를 대상으로 입사 지원을 시작해 오는 7월 채용을 채용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모집인원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자 가운데 우수 인력의 비율에 따라 탄력적으로 채용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ROTC1기는 일반 공채와 동일한 전형을 거치며 여군ROTC로 군 생활을 마친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은 “여성 특유의 감성과 체계적으로 육성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우수 여성 인력 채용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ROTC 1기 채용에 앞서 여군 장교 특별 채용을 통해 해군사관학교 출신 여군 장교 2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내년 1월 입사 예정으로 군 생활 중 해군 작전 사령부에서 외국 귀빈 통역을 담당하는 등의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글로별 역량과 리더십, 적응력을 인정받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해외영업부서 등에서 근무하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군 장교의 경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유연함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군 생활을 통해 리더십 발휘와 적응력이 뛰어나 미래 여성 리더로 성장이 기대 돼 이번 특별 채용을 진행했다”고 채용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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