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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시장 연말특수 실종

불황으로 송년모임 줄어 판매량 10% 감소

경기불황에 샴페인의 거품도 꺼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전 세계 샴페인 판매량이 8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연말 특수를 누려야 할 국내 샴페인 시장도 특수는커녕 판매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샴페인으로 대표되는 스파클링(발포성) 와인은 마개가 빠지면서 발생하는 특유의 소리와 거품 때문에 각종 축하모임 및 연말 송년회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최근 경기불황으로 연말 축하모임이 크게 줄면서 판매가 덩달아 감소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에서 이 달 들어 판매된 스파클링 와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가량 감소했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의 스파클링 와인 판매도 지난해와 비교해 제자리 걸음을 했다. 지난해 85%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눈에 띄는 감소세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연말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파클링 와인 판촉행사를 예년에 비해 20~30% 가량 줄였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달부터 12월 7일까지 스파클링 와인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역신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의 신장률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이 같은 판매부진 탓에 롯데마트는 스파클링 와인의 판매공간을 작년보다 축소시켰다. 스파클링 와인은 연중 소비량의 약 26%가 11월과 12월 두 달간 집중될 정도로 연말 판매 비중이 높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한창 분주해야 할 스파클링 와인 매장도 연말 분위기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일반 레드와인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점도 판매위축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벨기에 타블로이드 신문인 '라데르니에 위르'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샴페인 수요가 크게 줄면서 올 상반기 전 세계 샴페인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인용한 '프랑스 샹퍄뉴 와인산업위원회(CVIC)' 자료에 따르면 샴페인 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거품성장을 상징하는 샴페인 소비가 줄고 있다는 것은 세계 경제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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