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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06 SK의 날개] SK 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 서비스 원년으로" <br>"올 美서 500만 가입자 유치" <br>싸이월드 해외진출 성장 가속



미니홈피인 ‘싸이월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실속 있는’ 한해를 보냈다. 싸이월드를 인수한 2003년만 해도 회원 수가 250만 명에 불과했지만 불과 2년 만에 회원 수가 1,700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명실공히 ‘국민 인터넷 서비스’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네이트온’은 MSN의 아성을 누르고 메신저 시장 1위에 올랐으며, 신규 커뮤니티 서비스인 ‘타운’과 ‘통’ 역시 본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매출도 전년 대비 50% 가량 늘어난 1,6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는 또한 싸이월드의 해외 진출 원년이기도 하다. 6월 중국, 12월 일본 진출에 이어 올해는 미국, 대만, 유럽, 동남아 등에서 정식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SK커뮤니케션즈는 이를 계기로 올해를 ‘글로벌 서비스 정착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구글, 야후에 버금가는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도 갖고 있다. 유현오 사장은 “미국의 마이스페이스닷컴 가입자 수가 지난해 1,000% 넘게 늘어나는 등 전세계적으로 미니홈피 같은 서비스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인터넷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해 싸이월드의 앞선 경쟁력을 입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싸이월드는 미국에서 연말까지 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탁월한 수익모델을 가진 싸이월드가 미국의 1인 미디어 시장을 석권한다면 기업가치 100조원 창출도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은 중국을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싸이월드의 중국 현지법인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6개월 만에 사용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더니 연말에는 중국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선정한 ‘10대 우수 인터넷 서비스 상’까지 받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오는 2010년 세계 미디어 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트온과 싸이월드를 연동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고, 지난해 인수한 ‘이투스’가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 전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30대 이상 이용자들을 위한 ‘베이비’, 웹2.0 기반의 신규 서비스 등을 준비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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