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이달 국내 증시는 대내외 악재로 인해 세계 주요국의 증시보다 부진한 모습이었다”며 “엔화 약세, 상품가격 하락세 등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만큼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는 달러당 100엔 수준이 한계로 판단되며 중국의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는 내수 성장으로 진정되는 등 부정적 변수들은 안정화되고 있다”며 “오히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등 호재성 뉴스들이 대기하고 있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대내변수인 지정학적 리스크는 극단적 상황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긴장 완화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또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원ㆍ달러 환율 이슈도 점차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대내외 변수의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대내외 변수들의 개선이 전제될 경우, 국내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다음달 코스피지수의 등락 범위는 1,900~2,080포인트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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