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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社 30%가 적자
입력2001-10-18 00:00:00
수정
2001.10.18 00:00:00
금감원, 3곳은 경영개선 권고조치국내 26개 신용정보업체 중 8개사가 지난 6월 말 현재 적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적자폭이 크고 자본금을 지나치게 많이 까먹은 세종ㆍ아시아ㆍ대일톰슨 등 3개 신용정보사에 증자 등 경영개선 권고조치를 내렸다.
신용정보업체들의 이 같은 무더기 적자에도 불구, 순수하게 빚 추심만을 영위하는 한빛 등 17개 신용정보사들은 1년 만에 당기 순이익이 4.5배나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감원이 6월 말 현재 신용정보사들의 주요 경영상황을 파악한 결과 26개사 중 8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신용보증기금이 4,496억4,6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을 비롯, ▲ 기술신보 886억1,500만원 ▲ 국민신용정보 10억2,700만원 ▲ 서울신용평가정보 8억3,600만원 ▲ 대일톰슨뱅크와치 6억9,900만원 ▲ 아시아신용정보 4억9,300만원 ▲ 한성신용정보 4억6,200만원 ▲ 세종신용정보 1억6,900만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대규모 적자에 따른 자본잠식 상황에도 불구, 신용정보사들의 증자 등 자구노력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신용정보만이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정상화 작업을 밟게 됐고 세종ㆍ아시아 등은 자기자본 마이너스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거나 법정 최저자본금(15억원)에 미달한 상태다. 그러나 이들은 설립된 지 3년이 되지 않아 법규상 퇴출 사유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자본금을 확충하면 된다.
이 같은 무더기 적자에도 불구, 신용평가업 등을 겸영하는 업체(한기평ㆍ신보 등)를 제외하고 채권 추심만을 전문으로 하는 17개 업체들은 지난해 상반기 40억원 흑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179억원까지 순익이 급증했다.
환란 후 개인 신용불량자가 양산돼 빚 추심을 의뢰하는 곳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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