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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 뷔페 골고루 맛보세요
입력2002-04-25 00:00:00
수정
2002.04.25 00:00:00
제3회 전주영화제 26일 팡파르영화의 오늘을 재편성하고 새로운 영화를 발견하기 위하여 마련된 제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2002)가 26일 개막돼 5월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시내 4개 상영관 등에서 열린다. (063-288-5433)
30개국 271편의 영화를 선보이는 이 영화제는 ▦메인 프로그램(아시아 독립영화 포럼, 특별상영 전쟁과 영화, 디지털의 개입, 디지털 비디오 다이어리, 디지털 다큐멘터리, 특별상영, 현재의 영화, 한국영화의 흐름, 한국단편의 선택(비평가주간)) ▦섹션 2002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라울 세르베 회고전, 페도르 키투르크 특별전, 체코 애니메이션 특별전, 한국 인디 애니스페셜) ▦특별기획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 삼색, 디지털 필름 워크숍, 축구와 영화) 등 크게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작은 '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 'KT'. 일본의 사카모토 준지(Sakamoto Junji.일본)가 메가폰을 잡은 한일합작영화로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바 있다.
이번 영화제의 화두는 '전쟁'으로 지난해 9.11뉴욕 테러를 비롯한 국지, 국제적 전쟁이 끊이지 않는 최근의 상황에 맞췄다.
이에 따라 아시아 독립 영화 포럼에서 '특별상영-전쟁과 영화'를 주제로 7편이 상영되며 한국 영화 회고전(상흔과 기억-한국 전쟁과 한국 영화의 모더니티), 디지털 3인3색(전쟁 그 이후), 애니메이션(전쟁과 애니메이션), 특별 기획 국제 학술 심포지엄(전쟁과 영화-전쟁 기계의 눈, 카메라의 눈) 등 5개 부문에서 영화와 전쟁을 이야기한다.
또 올 전주영화제는 애니메이션 대축제라 불러도 좋을 만큼 출품된 전체 271편 가운데 101편이나 되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가족단위 관람객을 손짓한다.
관람료는 개ㆍ폐막작 및 일반 상영작은 모두 5,000원이며 단편을 포함해 영화를 밤새 상영하는 '전주 불면의 밤'은 1만원이다.
영화제는 뭐니뭐니해도 평상시 접하지 못하는 이색적인 영화를 만나는 것이 큰 기쁨이다.
볼만한 작품 일부를 소개한다.
■'웨이킹 라이프'(27일 자정)='비포 선 라이즈'로 유명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장편 디지털 애니메이션. 지난해 뉴욕 영화 비평가협회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과 전미 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호텔'(5월1일 오후8시)='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국내에 잘 알려진 마이크 피기스감독의 장편디지털 영화. 한 무리의 도그마영화 촬영팀과 프로듀서는 암살자를 고용해 호텔에서 감독을 혼수상태에 빠뜨리고 영화를 넘겨받아 진행한다.
■'새로운 땅'(28일 오후2시)=스웨덴의 사회문제로 대두된 이민자 문제를 다룬 블랙코미디. 디지털 작품이다. 이색커플의 로드 무비로 지난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최고 영화상과 상파울루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개 같은 나날'(29일 오후5시)=오스트리아 비엔나 외곽의 시골마을에서 세일즈맨과 이혼한 부부, 교사와 그의 애인과 친구, 그리고 젊은 여인과 질투심에 사로잡힌 남자친구가 벌이는 술과 섹스, 폭력을 그렸다.
■'키즈'(27일 오후8시)=래리 틀락 감독의 데뷔작으로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작품.
사춘기의 다양한 희열과 섹스 마약 낯선 사람의 변기에 둥둥 떠다니는 자신의 토사물을 지켜볼 때의 수치심을 꼼꼼하게 그려낸다. 하루동안 뉴욕에서 한 무리의 10대를 쫓으며 우리의 상식과 도덕을 끊임없이 공략한다.
■'란위'(29일 오후8시)='붉은 장미 하얀 장미'로 잘 알려진 스탠리 콴감독의 작품으로 베를린을 포함한 많은 영화제서 동성애를 가장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북경서 대학을 다니는 가난한 시골 고학생 란위가 아르바이트로 하룻밤 나간 게이바에서 만난 한동을 통해 자신안에 숨겨진 남자에 대한 사랑을 발견한다.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28일 오후5시)= 베를린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금곰상을 수상하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다시한번 전설적인 인물로 만들어 놓은 작품. 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는 미야자키 감독의 일본판'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세탁소'(30일 오후2시)=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34세의 모리 준이치감독의 장편데뷔작. 각본은 2000년 NHK국제 필름메이커 어워드에서 선댄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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